못생긴드로잉 20190602  종이위에 펜과 유채  30x24cm.홈피.jpg

 

 

못생긴드로잉 20190602  종이위에 펜과 유채  30x24cm

 

배가 될 배.
올해 심은 배나무에 배가 주렁주렁 참 많이도 달렸다. 따기도 아깝고 안따자니 배가 커지면 가지가 부러질것 같았다. 과실나무에 대해 많은것을 알고 계시는 시 작은아버지께 여쭤보니 올해는 욕심부리지 말고 다섯개만 키워 먹는다 생각하고 작은열매를 다 따주어야 나무가 뿌리를 깊이 박고 자리를 잘 잡는다 하셨다. 집으로 돌아와 한개 두개 따주다가 대롱이 달린 조그만한 배열매가 의지할 나무잎 하나 꼭 챙겨야 겠다 생각했다. 내가 두려우면 덥썩 잡는 그의 손처럼.
서로 의지하고 큰 열매를 맺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