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_못생긴드로잉20180620_30X24cm.jpg

 

 

못생긴드로잉20180620  종이위에 펜과 유채  30X24cm

 

어릴 적 엄마는 가게를 나가기 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언니와 나의 머리를 꼭 묶어주셨다. 귀가 찢어질 듯 두눈이 옆으로 길게 당기 듯 단단히 묶으셨는데 학교가 끝날때까지 머리모양이 신기하게 도 그대로였다.조카아이의 머리를 묶다가 내 어릴적 맞벌이로 바빴던 엄마가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한 아이로 주위의 시선을 받을까 걱정하며 단단히 묶어주었던 엄마의 아픔을 느꼈다.
거기있는 큰아이와 여기있는 작은아이들 걱정으로 가슴 녹아내린 형부와 언니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아프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