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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드로잉20160530 한지위에 펜과 유채 32.5x23cm.

 

요즘 좀처럼 집중하기가 어렵다.

많은 일들로 하루 반나절 이상을 다니다가 작업실로 돌아오면 놀며 지낸하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슬프다. 피곤하고, 멍하고, 슬프다.

페인팅은 고사하고 드로잉이라도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너무 힘이든다. 내 알맹이들을 밖으로 다 던져 버리고 누덕누덕해진 몰골로 앉아 있는 느낌.

이제 나는 나를 꽁꽁 메어 둘꺼야.

어디가지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