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긍정의 라벨을 달고 우뚝 서있지만 뚜껑을 열기 전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잘익은 묵직한 와인 일수도 있고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빠질때로 빠져버린 텅빈것일수도 있다.

 

창문틈 새어 들어오는 햇살에 노란색 가을이 털이 빛난다. 잠깐 따뜻함에 잠을 청하듯 잠깐의 기대에 쉬고 싶다. 나는 잘할수 있다. 잘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