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나지 않는 기억들이 기억되어 기억이 된다. 연하고 연한 기억들은 과장으로 환하게 피어 송이송이 큰 꽃이 된다. 마치 집 앞마당에 심어 놓은 수국처럼 연한 보랏빛으로 물들어 강수지는 예쁜 두 눈에 향기가 어려 잊을 수 없다고 보랏빛 향기를 불렀는지 모르지.

 

내 기억은 물처럼 흐르고 베어지고 다시 그려져 아름다운 것만 골라 꽃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