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와 나의 전시를 앞두고 여러모로 맘이 좋지 않았다. 세상의 흔들림이야 이제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바가 없고, 그저 잦아 들기를 바라며 이것이 말도 안되는 '운명'이라면 어쪄겠는가. 죽쑤는 전시는 없다. 무엇이든 거름이 되겠지 다독인다.

 

어릴 적 언니가 첫 브래지어를 했을때 어색함으로 언니는 힘들어 했지만 나는 그것이 너무나 부러웠었다. 엄마는 양키시장에서 연분홍과 연하늘색의 브래지어를 사오셨고 나는 그것을 한 언니를 바라보며 욕실에 갈때마다 웃옷을 벗어 내 젖몽우리를 바라보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