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새들이 부화되고 내가 입으로 휘파람을 불자 어미새 소리인 줄 알고 노란부리를 힘껏 벌리며 소리를 낸다. 그런 나를 보고 Y는 내 머리에 꿀밤을 날렸다. 며칠이 지나 아기새들의 부리에 새하얀 줄도 생기고 솜털 같은 머리털이 났다. 나는 다시 휘파람를 불러 보았지만 이번엔 잠잠하다.

 

엄마가 조용히, 뱀손님 오실까. 소리내지 말랬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