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을 위한 캔버스 스케치는 내 이야기를 조금씩 적어 나가는 것 처럼 설레이고 기분이 좋다. 공간이 채워지는대로 말 못할 사정을 털어 놓는것처럼 후련해지기도 한다. 완성되지 않은 스케치 중간 중간을 사진으로 찍어 놓기도 하는데 이것은 내가 작업 중 놓치기 쉬울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