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紙長書 만지장서.

 

무엇에 의미를 두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의미를 두지 못하니 뭐하나 나에게 중요했던 것이 있었나 합니다. 하루라도 그리지 않으면 안되었던 모든 일상들에서 나 홀로 빠져나온 느낌이예요. 당신도 그러한가요. 그러다 이러면 안되지 싶어 이것저것 다시 뒤척여 봅니다. 어느 TV에서 누군가 창작가는 자랑스러운 것이라고 하는것을 본적이 있어요. 그래요. 나는 창작가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그려내는 모든것에 고민을 담고 기쁘게 그렸어요. 지금 이것들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되버린다면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당신 곁에 있을꺼예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창작가로 살면서 그릴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