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사람들이 제가 지지 않고 피길 바랬나봅니다.

장미꽃 풍년이예요. 연예시절에도 이렇게 받지 못했는데 말이죠. 마음들이 얼마나 이쁜지. 정말 제가 피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피면 지겠죠. 우리의 앞서 간 인생의 선배들처럼 말이죠.

제가 사는 지금, 좀 앞서 잘나간다고 자랑할것도 없고 주춤한다고 숨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 말했죠.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는다.

제 전시의 "피고지고" 입니다.

 

허나, 피고지더라도 괜찮아요. 당신의 이야기가 거름이 되서 다시 필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