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알수 없는 불만이 갈증처럼 올라온다.

전시내내 그런것 같다. 아쉬움도 없고 불쾌도 없었다. 다만 내 궁금증에 대한 답의 갈증 같다. 전시를 할 수록, 관심을 받을 수록, 고요함이 몰려온다.

괜찮다가도 속옷의 빈틈을 타고 올라오는 찬바람 처럼 그렇게 싸늘하게.

 

아빠가 깍아 놓은 생밤을, 엄마가 깍아 놓은 삶은 밤을. 오독오독 먹을 수 밖에.